'유병언 측근' 전양자, 배임·횡령 혐의 대부분 시인

2014. 9. 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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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의 최측근 가운데 한 사람인 배우 전양자 씨가 두번째 재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황령과 배임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별 뜻없이 한 관례적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법원의 모레 선고가 주목됩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검은 정장 바지에 회색 체크무늬 상의를 입고 법원을 들어선 배우 전양자 씨.

지난 1차 공판과 마찬가지로 다소 긴장한 표정이 엿보입니다.

재판 중에도 검찰의 증거 조사 내용을 묵묵히 지켜볼 뿐 별다른 반응은 없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전 씨의 진술 조서를 바탕으로 혐의 대부분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전 씨는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선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관례에 따른 것일 뿐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유병언 씨의 사진은 다른 계열사가 구입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구입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경영자문료도 문진미디어 전 대표인 김필배 씨의 요청에 따라 지급한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같은 검찰 측의 증거에 대해 전 씨 측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1일 전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의 부인인 권윤자 씨의 도피를 도와 기소된 구원파 신도 전모 씨와 김모 씨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신도 2명은 최후 변론에서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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