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1번 가방' 등 3개 가방 추가 발견

오인수 입력 2014. 9. 1. 16:01 수정 2014. 9. 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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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사라진 유병언의 1번 가방을 포함해 3개의 가방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구원파 신도의 집에서 발견된 가방에선 고가의 기념품들이 담겨 있었는데요.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사회부 입니다.

[앵커]

그동안 1번가방의 실체를 두고 추측이 많았는 데 유 씨의 도피가방이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경기도 안성 금수원의 식품팀 여신도 박 모 씨의 집에서 3개의 가방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잠시 전인 오후 3시 인천지검에서 압수한 가방 3개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가방은 여행용 가방 1개와 크기가 조금 더 큰 이민용 대형 가방 2개인데요.

이민용 대형가방에서 숫자 1번이 적힌 띠지가 떨어진 채로 들어있었고, 나머지 가방에는 별도의 표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3개의 가방은 유 씨가 도피 생활을 하기 전 제2의 김엄마, 김영선씨가 꾸린뒤 신엄마 신명희씨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행용 가방에는 고가의 몽블랑 만년필 30세트가 들어있었고 이민용 가방에는 산삼 등 기념품과 구원파 신도들 사이에서 판매된 장세척용 용품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앵커]

그동안 1번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는데 의외의 것이 발견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가방 3개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지금까지 검찰이 확보한 가방은 모두 10개로 늘어났는데요.

지난달 9일 김엄마 김명숙 씨 언니 집에서 발견된 5개의 가방에선 각각 번호가 매겨진 채 유 씨의 도피자금 15억원과 다섯 자루의 권총이 들어있었고 또 지난 6월 순천 별장에서 발견된 두개의 가방 역시 4번과 5번 띠지를 붙인채 달러를 포함해 현금 10억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동안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1번 가방은 1번의 상징성으로 인해 유 씨에게 가장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도피에 필요한 현금과 신분을 속일 수 있는 위조 여권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분분했습니다.

또 정관계 로비 리스트나 구원파 내부의 핵심자료일 것이란 추측도 있었는데요, 확보된 가방에는 유씨의 개인 용품만 주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검찰은 1번 가방에서 사건 추적에 단서가 될만한 추가 물증이 나올 지을 기대했었는데요, 유병언의 단순 도피가방으로 사실상 확인되면서 기소를 보류하고 있는 김엄마와 운전기사 양회정 씨를 기소하는 등 수사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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