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혁기 배제? ..구원파 후계 구도 안갯속

2014. 8. 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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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유병언 씨의 장례가 진행되면서 구원파 후계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종교와 사업, 모두를 총괄하면서 신도들의 존경까지 받았던 유 씨를 대신할 사람은 지금 당장 찾기 어렵다는 게 구원파 내부의 분위기입니다.

지도자 자리가 오래 비어 있으면 구원파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리포트]유병언 씨는 생전에 종교 지도자였을뿐만 아니라 구원파 관련 사업을 총괄했고, 유기농에 대한 특유의 신념으로 구원파 수련원인 금수원을 가꿨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은 유 씨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5월 21일)]"여러분들이 사랑하는 형제 유병언 형제에 대해서도 저희가 끝까지 밝혀내겠습니다."

당장 이런 유 씨의 빈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 현재 구원파에는 없습니다.

유 씨가 설교와 경영권 지분의 상당 부분을 맡기며 차남 혁기 씨를 후계자로 키워왔지만, 승계 작업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피 중인 혁기 씨는 구원파와 연락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원파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각 부분의 책임자가 자신이 맡은 부분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2의 유병언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고,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구원파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씨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 대사와 이용화 안성교회 대표, 금수원 관계자들이 일정 역할을 하면서 후계자 자리를 둘러싼 경쟁과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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