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임시석방..장례식 참석 위해 금수원으로

한영익 2014. 8. 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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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 씨 등 일가족 4명이 임시 석방됐습니다. 내일(30일) 있을 유 전 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영익 기자! (네, 인천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유 전 회장 일가 4명이 임시 석방됐는데, 현재 어디로 갔나요?

[기자]

네,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부인 권윤자 씨, 처남 권오균 씨는 장례식이 열릴경기도 안성 금수원으로 곧바로 향했습니다.

동생 병호씨는 경기도 구리 자택으로 갔다가 내일 장례식 일정에 맞춰 금수원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오후 4시 10분쯤 부인 권윤자 씨부터 차례로 구치소를 나왔는데요, 모두 다소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장남 대균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상을 찌푸리며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장례식이 끝나는 모레 오후 8시까지 일시 석방되는데요, 주거지는 자택과 장례식장으로만 제한되고, 경찰의 보호 감독을 받아야 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가 보석을 허가받아 구치소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 장례식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기자]

장례식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금수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부터 조문이시작되는 건데요, 발인은 일요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빈소는 금수원 내 대강당에, 장지는 구원파 창시자이자 유 전 회장의 장인인 권신찬 목사처럼 역시 금수원 내 야산에 마련됐습니다.

장례식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데요. 다만, 신도가 아닌 일반인들도 유 전 회장과 친분이 있을 경우 구원파 측에 별도 신청을 통해 조문이 가능합니다.

현재 20명으로 정도로 구성된 장례위원회가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데요, 구원파 내부 종교의식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원파 측은 신도를 포함해 최대 1만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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