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병언 하루 280보만 걸어..탈진했을 것"

2014. 7. 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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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의 독특한 보행 습관과 관련된 진술이 나왔습니다.

유 씨의 최측근이 최근 경찰조사에서 유병언씨는 하루에 280걸음 정도씩만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걷는 걸 힘들어했기 때문에 혼자 도주하다 지쳐서 숨졌을 거란 말도 나왔습니다.

강병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도들 앞에서 무술 시범까지 보이며 평소 건강을 강조했던 유병언 씨.

그런데 경찰이 이석환 금수원 상무를 조사하면서 유 씨의 사망원인과 관련됐을지 모를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유 씨를 20여 년 동안 곁에서 보아 온 이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하루 280 걸음 이상은 절대 걷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씨가 평소 동서남북으로 70보씩만 걷는다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이 씨는 "유 씨가 무술에는 능하지만 정작 걷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힘들어했기 때문에 도주하다 힘이 빠져 숨진 것 같다"고 경찰에게 진술했습니다.

시신 발견 지점은 은신처였던 별장과 직선으로 2.5km 거리.

인근 폐터널로 도주했다면 적어도 3km가 넘는 거리여서 체력에 한계를 느꼈을 거란 추측이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해 다른 구원파 관계자는 유씨가 무거운 카메라를 드는 것도 중요한 운동법이라고 언급하며 하루에 한방향으로 70보, 왕복으로 140보만 걸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유 씨는 금수원 내부의 예배당과 예배당 윗층인 숙소만 주로 오갔고, 사진도 밖에 나가는 대신 창문을 열고 찍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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