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양회정 '행적 묘연'..검거해도 수사 힘들 듯

공보영 기자 2014. 7.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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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유병언 일가 도피를 도운 주요 인물들 중 이제 잡히지 않은 건 유 회장 운전기사인 양회정 씨뿐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정황을 보면, 양씨 역시 유병언 일가의 경영 비리나 유 회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공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유병언 회장이 숨어있던 순천의 별장을 급습하기 약 18시간 전까지 운전기사 양회정 씨는 별장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구원파 연수원 시설에 숨어있었습니다.

지난 5월 25일 새벽 3시쯤 이 연수원을 떠나 전주로 도주했는데, 그날 밤 검찰이 별장을 급습해 구원파 신도 신모씨를 체포하면서 유병언 회장은 혼자 남겨졌습니다.

다시 말해 양회정 씨는 홀로 남겨진 유 회장이 사망할 때까지 유 회장을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검거하더라도 유 회장 사망원인을 명확하게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운전기사였던 양씨가 유병언 일가의 회사 경영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높지 않습니다.

검찰은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탐문을 벌이고 있지만, 양씨를 검거해도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을 얻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공보영 기자 bobo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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