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엄마'도 "모른다"..유병언 버림 받았나?
[앵커]
이번에 자수한 김엄마는 유병언 도피극을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유 씨 사망 소식은 TV에서 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유병언 씨가 버림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의 도피극을 총괄 지휘한 인물로 지목된 '김엄마'
이재옥씨가 검거된뒤 '도피 콘트롤 타워'를 넘겨받아 도피자금 모금부터 은신처 마련 등 모든 작전을 진두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순천 도피조력팀'의 멤버 양회정씨로부터 수시로 전화보고를 받고, 유기농먹거리를 별장에 실어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엄마는 검찰 조사에서 "유병언의 사망 소식을 TV를 통해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미심쩍은 점은 이뿐이 아닙니다.
검찰이 5월25일 새벽 송치재휴게소 식당을 덮친 뒤 양회정 씨가 머물던 수련원까지 찾아오자 양씨는 곧장 순천을 떠나 전주로 도주했습니다.
당초 이 과정에서 양 씨가 김엄마에게 전화해 유 씨의 위험을 알렸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엄마는 양 씨와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더구나 양 씨는 전주에 차를 버리고 금수원으로 들어갔는데,
검찰이 오후 4시 별장을 찾아갈 때까지 구원파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해가 쉽지 않은 대목입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유병언씨가 구원파와 최측근 조력자들에게 버림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장에서 붙잡힌 여비서 신모씨의 진술부터 자수한 김엄마 등의 진술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으로 짜맞췄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5월25일 이후 유병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검찰은 미제로 남아있는 사망원인과 시점을 밝혀내야 합니다.
뉴스Y 김종력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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