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안 나와"..약물 사망 '희박'

2014. 7. 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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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가 약물이나 독극물에 의해 숨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유 씨의 시신에서는 그 어느 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로 볼 때 누군가 독극물로 유 씨를 살해했거나 유 씨가 스스로 마시고 숨졌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과수는 시신에서 나온 신체 조직에 각종 시료를 넣어 반응하는지 살폈습니다.

유병언 씨가 약물을 마시고 자살하거나 혹은 살해당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간과 폐 조직 등에서 약물과 독극물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신과 함께 발견된 현장 증거물인 소주나 막걸리병에서도 약간의 알코올을 뺀 별다른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백승경, 국과수 서울연구소 마약독성화학과장]

"알코올류가 아주 미량으로 검출됐는데, 일반적인 부패 조직에서 검출되는 이하의 농도로 검출됐습니다."

가방에 들어있던 막걸리병은 뚜껑과 짝도 맞지 않았고, 유병언 씨가 입을 댄 흔적도 없었습니다.

'스쿠알렌' 병에서 발견된 유전자는 유병언 씨의 것으로 확인됐지만, 독극물이나 알코올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보해골드' 소주병에서 원료의 하나인 에틸알코올 성분만 약간 나왔을 뿐, 유병언 씨가 뱀에 물려 숨졌다거나 독극물로 살해됐다는 가능성은 억측이라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또 수사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유 씨가 스스로 약물을 먹고 숨졌을 거란 추측과 의혹도 힘을 잃게 됐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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