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아버지 사망 몰랐다"

2014. 7. 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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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5일 용인서 검거…밀항 시도·가족 연락 등 부인

도피 도운 여성도 함께…인천지검으로 압송 조사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큰아들 유대균(44)씨와 그의 도피를 수행하며 도와온 박아무개(35·여)씨가 25일 저녁 경찰에 검거됐다. 대균씨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박씨는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각각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이날 저녁 7시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ㄱ오피스텔 716호에서 대균씨와 박씨를 검거했다. 20㎡(6평)가량 크기인 이 오피스텔은 대균씨의 측근인 하아무개씨의 여동생 소유로, 경찰은 하씨가 5월 이후 이곳을 사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수도·전기요금이 계속 부과되는 것에 주목해 주변 조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은 이들의 신병을 경찰에서 넘겨받아 조사에 들어갔다. 유대균씨는 인천지검으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아버지의 사망 사실은 몰랐다. (체포된 뒤에) 경찰에서 들었다", "밀항을 시도하지 않았고 도피중에 가족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도피를 도운 사람, 도피 경위와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균씨는 세월호 참사 사흘 뒤인 지난 4월19일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하려다 출국금지된 사실을 알고 달아났다.

검찰은 아버지 유 전 회장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자금횡령·배임, 조세포탈 등을 공모한 혐의로 대균씨에게 5월12일 출석 요구를 했지만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신아무개(64·구속기소)씨의 딸인 박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대균씨의 경호원 노릇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71·구속)씨는 남편의 주검이 발견된 뒤인 지난 22일 장례 절차에 참여하겠다며 일시 석방을 요구하는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고 인천지법이 밝혔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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