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찬형의 시사터치] "유병언 사인규명 실마리 하나도 없었다"

오인수 2014. 7. 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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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상융 변호사ㆍ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오늘은 세월호 참사 백하루째 되는 날입니다.

참사의 핵심적인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지목돼온 유병언이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법정에서 책임을 물을 수는 없게 됐고 국민이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잠시전 유 씨 사인에 대한 국과수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극에 달한 국민의 불신을 잠재우기에는 충분치 않아 보입니다.

평택경찰서장을 지낸 박상융 변호사,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나오셨습니다.

<질문 1> 잠시전 국과수의 유병언 씨 시신에 대한 정밀부검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인식변화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는데요. "정부 발표에 불신이 생겼다", "정부 정책 전반에 불신을 가지게 됐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국민들이 공권력에 대해 점점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인데 두 분은 이 조사결과를 어떻게 보세요?

<질문 3>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이 맞다, 아니다부터 누군가 유병언을 죽여 시신을 옮겨놨다는 추측까지 수많은 추측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일단 국과수 원장은 "변사체는 유병언이 100%" 확실하다고 했어요? 국과수 원장의 말 외에는 다시 한 번 정말 명확히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입니까?

<질문 4> 유병언이 25일 순천별장에서 빠져나가서 매실밭에서 사망을 했다면 두분께서 보실 때 유병언의 도주부터 사망까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무엇입니까?

<질문 5> 제3의 장소에서 타살이 된 후 매실밭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 없지 않습니까?

<질문 6> 그런데 어제 새로운 이야기가 또 하나 나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의원에 따르면 현장의 주민 5명으로부터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된 시점은 세월호 참사보다도 먼저다"라는 증언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을 믿어야 할까요?

<질문 7> 어제 이 시간이었습니다. 유병언의 매실밭 인근에서 유병언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발견됐다고 경찰이 발표를 했죠. 하지만 결국 매실밭 주인 윤 모 씨의 것으로 확인됐어요?

<질문 8> 어제 안경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많이 품었었죠. "유병언은 안경을 항상 쓰는데 왜 안경이 없느냐 유병언이 아닌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자 경찰이 여론 맞춤형 증거 수집을 하고 있다는 의견까지 있었어요?

<질문 9> 며칠 전에는 '와시바', '세탁 가능'이라는 뜻의 독일어 단어 '바슈베어'를 잘못 읽어서 유병언이 와시바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공식발표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있었는데 왜 자꾸 이런 실수가 나오는 것일까요?

<질문 10> 그리고 찾아낸 유류품 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12일 처음 광주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때는 없었던 목록이 7월22일 이후 급격이 늘어납니다. 유병언이라고 추정하는 결정적 증거인 '꿈같은 사랑' 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가방은 6월12일, 7월22일 의뢰 때는 없거든요? 왜 유류품 목록의 차이가 생긴 것일까요?

<질문 11> 유병언 일가에 대한 수사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먼저 부실수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는데 최재경 지검장만 물러나면 될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질문 12> 황교안 법무장관은 "유병언 사망한 채 발견된 것에 대해서 송구하다"고 사과를 했는데요. 아직 사퇴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네요? 이성한 경찰청장도 마찬가지고요. 왜 우리는 항상 밑에 사람들부터 물러나는 것이죠?

<질문 13> 검경의 부실한 수사공조 또한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검경의 공조만 제대로 이루어졌어도 유병언을 검거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것입니다. 경찰은 검찰이 유 씨가 머물던 별장에서 돈 가방 2개를 발견한 사실을 몰랐고요. 검찰은 유 씨로 추정되는 사체가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도 국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할 부분인데요?

<질문 14> 지금까지 이뤄진 수사가 신뢰를 잃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새로운 리더십과 체계를 구축해서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요?

<질문 15> 그런데 구원파가 생각보다 잠잠합니다. 그동안은 검찰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왔었는데요. 왜 이렇게 조용한 것일까요?

<질문 16> 구원파의 구심점이던 유병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 됐는데 일단 신도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 여름 수련회는 예정대로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따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일까요?

<질문 17> 유병언의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될까요? 보통 장례는 자녀들이 와서 상주가 되는데 유대균 씨는 수배중이잖아요? 이럴 경우에는 보통 어떻게 진행을 합니까?

<질문 18> 유병언은 생전 신도들에게 "따로 무덤을 만들지 말라, 입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보내달라"고 지시한 바있다는데요. 구원파에서는 유병언의 장례를 어디에서 치를까요? 구원파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경우는 어땠습니까?

지금까지 박상융 변호사,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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