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변사체 100% 유병언이 확실"

입력 2014. 7. 25. 01:48 수정 2015. 1. 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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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류학·법의학적 증거 동일" 서중석 원장 "이복동생 가능성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24일 전남 순천 매실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이 100% 확실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중석(사진) 국과수 원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변사체가 유 회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서 원장은 "부계, 모계, 형제, 치아 등을 모두 비교했을 때 모든 인류학적, 법의학적 증거가 동일하기 때문에 틀릴 확률은 없다"며 "(국과수 원장)직을 걸고 책임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사체가 유 회장 이복 동생 등 친척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동일 모계를 확인하는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에서 형 병일씨와 형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변사체의 빠른 부패 속도에 관한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25년 법의학 경험을 볼 때 유 회장이 없어진 기간에 합당한 (훼손 정도의) 시신"이라며 "일단 백골이라는 용어 자체가 틀렸다. 시신의 얼굴 등이 훼손이 많이 되기는 했지만 다른 부분은 근육이 남아 있어 백골화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패가 시작되면 동물이 그 냄새를 좋아하는 조건이 돼 파먹거나 해서 변형을 일으키는데 이를 전문 용어로 사후 손괴"라고 설명했다.

유 회장 시신을 정밀 감식 중인 국과수는 25일 오전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전 회장이 밀항이나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거나 정관계 로비나 비호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 내에는 지하터널이나 지하벙커가 없음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청해진해운 회장이라고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세월호 내부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정 관리를 받았으며, 김혜경 씨 등 특정 개인이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없으며, 경기도 안성, 경북청송 제주도, 경북 봉화, 울릉도 등의 영농조합들은 유 전 회장 소유가 아닌 해당 조합원들의 소유이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국과수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됨에 따라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왔거나 '김엄마'와 '신엄마'가 도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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