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사인 밝혀질까?..검·경 '헛발질' 수사 [이만수, 사회부 기자]

입력 2014. 7. 24. 19:19 수정 2014. 7. 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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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 시신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발표를 하루 앞두고 과연 납득할 만한 사인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부조직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 씨를 알아보지 못하고 40일간 헛수고를 했던 검찰. 별장 벽에 숨어 있나 유 씨를 놓쳤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검경의 엇박자 수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갈등의 골이얼마나 깊었었는지도 꼭 알아봐야 되겠는데요.

사회부 이만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내일 부검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오늘 국과수 원장이 국회에 출석을 했지 않습니까. 부검 관련해서 중요한 말을 했다는데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일단은 저희도 앞서 보도해 드렸지만 유병언 씨의 사망과 관련해서 온갖 억측 그리고 음모론에 가까운 여러 가지 얘기들이 지금 확산이 되고 있는데요.

일단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유병언이 100% 맞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게 만약에 틀리다면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정통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유전자 감식이라는 방식을 폐기해야 한다라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유병언 씨의 시신이 과연 훼손이 돼 있다, 없다, 이렇게 두고서 얘기가 많았었는데요.

일단은 서 원장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훼손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목과 머리 부분에 주로 훼손이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앵커]

훼손이 되어 있다라면 상처가 있다라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일단은 몸이 사망을 해서 부패가 시작되면 그 냄새를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동물들이나이런 것들에 의해서 주로 목과 머리 부분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는 걸로 보인다면서.

[앵커]

동물인지나 확정하지는 않았고 훼손이 있다.

[기자]

그렇죠, 일단 동물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일부 훼손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상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 피부조직이 많이 남아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외상인지 파악할 수 없겠지만 일단 동물들에 의해서 목과 머리 부분에 어느 정도 훼손이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또 한가지 국과수 원장이 밝힌 것은 저희가 지금도 여러 차례 그런 표현을 썼지만, 저희도.

백골화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리고 백골화의 정도를 두고 80% 가까이다.

아니면 대부분 부패가 됐다, 이런 표현까지 썼지 않습니까?

[앵커]

두개골이 발견됐다고 해서 나온 얘기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백골화라는 표현이 나온 건데 언론이 백골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좀 다소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어요.

그러니까 백골화라고, 이 정도라면 백골화라고 볼 수 없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동물이나 이런 것들에 의한 사후손괴, 사망 이후에 시신에 어느 정도의 훼손이 있던 걸로 보인다, 이렇게 정의를 해야 되는 게맞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당초 YTN 이 취재했을 때 시신의 목과 몸이분리돼 있었다라는 취재 결과가 나왔었잖아요.

이렇게 국과수 원장의 말대로라면 목과 머리 부분에 심각하게 훼손이 있었던게 맞겠군요?

[기자]

그렇죠. 그 원인을 두고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일단 목과 몸의 분리 논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순천경찰서에서 순천경찰서장 그리고 전남청 관계자가 간단히 기자들을 만나서 설명했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목과 몸이 일단은 붙어있었던 것이 확실하고 직원들이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워낙 부패가 심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목과 몸이 분리된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경찰 입장에서는 그걸 굳이 감출 이유가 없거든요.

그리고 또 이미 한 번 유병언 시신을 뒤늦게 확인한 거 때문에 굉장히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목과 몸이 분리된 건 맞지만 처음 발견 당시 분리됐을 가능성은 다소 작아 보입니다.

[앵커]

피부조직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면 여러 가지 그래도 사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독극물 검출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독사에 물렸을 경우 또 어떤 화학적인 독을 사용했을 경우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피부조직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면 그리고 또 법의학자들 같은 경우에는 20g 만 있어도 독극물 검사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물이 1000톤 있는데 1g 만 있어도 어떤 독극물인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국과수 원장의 말을 설명을 드렸지만 어느 정도는 피부조직이 남아있기 때문에 독극물 검사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범위를 좁혀나가는 것 같아요.

이게 중성이냐, 산성이냐, 알칼리성이냐를 따져본 다음에 그렇다면 산성이면 산성독극물 같은 경우에는 어떤 것이 있느냐 하면서 시료를 꼼꼼히 대조해 가는 과정을 거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확히 나올지 안 나올지. 그리고 독극물에 있어서 중독이 아니었다라고 지금까지 결과가 나왔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또 만에하나 다른 독극물, 그러니까 검출될 수 없는 독극물도 있기 때문에 내일 만약에 오전 10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브리핑이 있다면 그때 조금 더 자세하게 전문의들, 또 직접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 관계자들에게 이런 여러 가지를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독극물 검출 여부는 내일 오전에 알아봐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독극물이 검출이 되지 않는다면 자살이냐, 타살이냐, 아니면 자연사냐. 여러 가지 사인 있을 텐데 그 사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요, 지금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단적으로 수사 관계 당국자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국과수 부검 결과는 수사의 원인을 밝히는 데 하나의 중요한 단서이지 그게 결과는 아니라고 표현을 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일 국과수에서 여러 가지 발표를 할 텐데 거기서 나오는 정황들이 유병언 씨가 왜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이아니라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거죠.

만약 타살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같은 경우에는 몸이 많이 부패가 되어 있는 상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걸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뼈에 외력이 가해졌다든지 그런 것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될 텐데. 뼈의 외력이라는 것도 사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가다가 엎어져서 골절상을 입었을 수도 있겠고요.

1차 부검결과에서는 아직까지는 뼈에 외력이 없다고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자살이라는 측면도 나오는데 일단 현장 주변에서는 자살의 도구로 쓰일 만한 것들, 그러니까 흉기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경찰이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된 주변을 정밀수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뭐냐하면 내일 국과수 부검 결과 또 주변을 정밀수색해서 여러 가지 정황들과 맞춰서 도대체 유병언이 왜 사망하게 됐는가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겁니다.

[앵커]

이번 국과수 부검이 2차 부검이 아닙니까?

1차 부검은 39일 전 있었을 거예요.

1차 부검 결과는 어땠고 2차 부검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1차 부검에서는 그게 유병언인지는 누구도 몰랐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냥 평범한 변사체로 보고서 부검이 진행됐던 것 같아 그리고 그당시 부검의의 설명대로라면 목 부위에 훼손이 되어 있었고 그 부검의가 봤을 때는 목과 몸이분리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장례업체라든지시신 수습 과정에서 분리가 된 것으로 보이고요.

그것과 관련해서는 오늘 국과수원장이 국회에 출석을 해서 동물에 의해서 머리 부분과 목부분이 분리되어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40일 정도 냉동으로 보존되어 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극히 일부가 남아있을 수 있는 여러 단서와 흔적들이 냉동, 장기간 냉동 과정에서 다소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화와 한계를 뚫고서 결정적인 단서와 흔적을 찾기 위해서 지금 국과수에서 사실상 고군분투하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젯밤부터 SNS상에서 유 씨의 시신 사진, 그게 유출이 돼서 돌았습니다.

당초 알려졌던 내용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다르던가요?

[기자]

일단 가장 큰 부분은 신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앵커]

가지런히 놓여있지 않다.

[기자]

경찰이 가지런히 놓여있다라고 설명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는데요.

왜냐하면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다라는 건 가장 궁금한 것은 유병언이 도대체 왜 숨졌냐인데 그 원인을 추측하는 게 발견당시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으니까 자살하는 사람들의 어떤 일반적인 행동패턴과 닮았다, 이런 추측도 나왔었고요.

그런데 신발은 가지런히 놓여있지 않았습니다.

[앵커]

경찰이 왜 그렇게 발표를 한 겁니까, 그러면?

[기자]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순천경찰서에서 기자들과 질의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빠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지팡이도 유병언이 짚고 다녔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팡이도 있다고 했는데.

확인되어 가고 있는 것은 근처 목격자분께서 지팡이를 발견하고서 집으로 가져왔는데 깨름칙하니까 버렸다라는 진술이 나오고 있고요.

이 부분도 물론 확인은 필요합니다.

지팡이 같은 경우에도 발견된다면 유병언의 것이겠지만 유병언의 지문만 있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지문이 있을 수 있겠고 또 여러 가지 사망에 이른 또 도주 경로 추정할 수 있는 흔적과단서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발견된 시신 주변에 있었던 사소한 하나까지도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차이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보면 사진을 봤을 때는 또 몸이 반듯하다 이랬는데 다소 목이 돌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이런 차이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 전문가들은 나와서 유병언 씨의 시신의 모습, 경찰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이런 표현이 좀 그런데.

자살스럽게 보이게하려고 브리핑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상황까지 왔거든요.

[기자]

그런데 저는 일단 대한민국 경찰을 믿는 편입니다.

그거 때문에 거짓말 할것 같지는 않고요.

일단은 누군가 그렇다면 경찰이 아닌 누군가가 자살, 표현하신 대로 자살한 것처럼 그러니까 위장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찰의 조사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당초 경찰 같은 경우에도 타살흔적은 없었다고 이야기를 했다가 이제는 타살의 가능성까지 누군가 시신을 그장소로 옮겨놨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서 조사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도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가 된 채 지금 나가고 있는데 보면 얼핏 보기에 시신이 가지런히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연사거나 아니면 저체온증으로 자연사 했을 경우 숨길 수 있는가, 이렇게 보이거든요.

[기자]

저체온증이든 뇌출혈, 지병 때문에 사망하게 되더라도 굉장히 고통스러웠을 텐데 저렇게 평온한 모습이라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 안 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올 또 전남에서 진행된 경찰의 브리핑을 보면 유병언이 고혈압과 저혈당을 앓고 있었다는 것은 아직까지 수사당국에서 공식확인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일단의 저희에게 정보를 줬습니다.

[앵커]

그리고 별장근처에서 안경이 발견됐잖아요.

이 안경이 유병언 씨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면서요?

[기자]

처음에는 일단은 이 안경이 왜 중요하냐면 발견된 위치를 파악한다면 유병언의 도주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을 테고요.

도주 경위까지 파악될 수 있었을 텐데.

오후 2시에 이성한 청장이 국회에서 먼저 얘기를 꺼냈거든요.

발견된 것 같다라고 꺼내면서 굉장히 오늘 하루 종일 화제가 됐고 또 인터넷에서도 실시간 급상승해서 오르기도 했는데 일단 오늘 발견된 유병언 씨의 안경 같은 경우에는 검은 뿔테 안경이에요.

그리고 도수가 없다고 합니다.

도수가 없고 난시교정 정도가 들어가 있다라고 하는데 일단은 검은 뿔테고 중저가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관심있게 봐야 될 것은 유병언 씨가 1991년도 최근 그러니까 작년까지 사용했던 안경을 보면 유사합니다.

윗부분은 검은 뿔테로 되어 있고 무테나 약간 은테 형식으로 보이거든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

저런 식의 안경이었군요.

고급 안경테 아닙니까?

[기자]

어떤 상표인지는 아직까지 확인 안 되고 있는데 저 모습의 안경테가 지난해 출판기념회에 등장했을 때와 굉장히 비슷하고요.

지금 화면으로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유병언의 수배전단지 있죠.

수배전단지에 보면 굉장히 여러 모습의 유병언의 모습이 있는데 굉장히 일관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병언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편집증적인 성격도 다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슷한 안경테를 쓰고 있는데 오늘 발견된 안경을 보면 검은 뿔테이고요, 그리고 도주한 지 꽤 됐는데 벌써 5월 25일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굉장히 깨끗했다고 해요.

그리고 또 지금 나오는 마을 주민들의 당시 상황에 대한 목격담이 나오고 있는데 어제쯤 근처에 굿이 있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안경이 발견된 지점에서.

그래서 혹시 그것 때문이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수색하다가 발견된 중요한 단서로 파악했고 일단 거기에 대해서 국과수에 맡겨서 정밀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유 씨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기자]

처음에는 유병언 씨의 것으로 무게중심이 있다가 지금은 아닌 것 아니냐면서 조금 옮겨가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그래도 일부 언론에서는 유병언 씨의 시력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 상태였다라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유병언 씨 시력이 어느 정도인지 혹시 나온 게 있습니까?

[앵커]

아직 확인되지 않았죠?

[기자]

아직 유병언 씨의 시력까지는 모르겠는데 다만 91년도에 경찰서 출석할 때, 그리고 가장 최근 2013년의 모습을 봤을 때는 계속해서 20년 넘게 안경을 쓰고 있거든요.

그리고 굉장히 70살이 훨씬 넘은 고령이라는 점을 봤을 때는 라식 수술이나 이런 수술을 하지 않는 한은 굉장히 시력이 좋았을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리고 별장 그처에서 발견된 안경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어제 확인이 됐죠.

알고 보니 유병언이 별장에 숨어있었다, 그것을 5월 25일날 검찰팀이 급습했을 때 확인을 못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갑자기 검찰이 브리핑을 열고 이 사실을 공개 했어요.

그 공개한 이유가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어제 인천지검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차장검사는 오랜 만에 출입했던 기자들과 차나 한잔 마시기 위해서 이렇게 같이 한번 보자고 했다고 했는데.

저희 출입기자도 있고 하지만 이렇게 충격적이고 어떻게 보면 놀라운 사실이 그 자리에서 밝혀질지는 저희 기자들도 사실은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제까지의 상황을 보면 경찰, 처음에는 유병언의 시신을 파악하지 못한경찰에 대한 비난이 굉장히 높았다가 그다음에 검찰 수사 지휘라든지 총체적인 지휘책임 문제가 나오면서 검찰에 대한 여론도 굉장히 안 좋아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간의 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어떻게 보면 국민들에게 한번 판단을 받아 보겠다.

이런 뜻도 있었고요.

[앵커]

일부 언론에서는 이렇게 지적하는 언론도 있었어요.

뭐냐하면 경찰이 어젯밤에 압수수색을 하게 되어 있었잖아요.

압수수색했을 경우에는 압수수색하다가 빈방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는 거예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저녁 때 경찰 같은 경우에는 영장 신청을 검찰에 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경찰의 수사 활동 내용은 검찰이 모두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영장을 신청해서 별장에 대해서 다시 재수색할 계획이라는 건검찰이 파악을 하고 있었고요.

만약에 검찰 입장에서는 경찰이 재수색 하는 과정에서 그 비밀공간을 발견하게 된다면.

[앵커]

그 비밀공간은 그동안 검찰만 알고 있었죠?

[기자]

그게 지난 달 6월 26일에 별장에서 체포된 30대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오게 되는데요.

경찰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경찰 고위 간부들과 취재를 해 봤더니 날아오는 반응은 정말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그리고 어이없다, 이런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힘을 합쳐도 모자를 판에 서로 맞질 않았습니다.

문제가 큽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이만수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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