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 흔적 없다던 경찰, 모든 의혹 전면 수사

손형안 기자 2014. 7. 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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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는 타살 흔적이 없다고 말했던 경찰이 지금 방금보신 것 처럼 유 씨가 타살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증거를 찾기 위한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전임 서장이 경질된 뒤 새로 부임해 수사본부를 차린 순천경찰서장은 모든 의혹에 대해 충분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최삼동/전남 순천경찰서장 : 타살 가능성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타살이라고 단정 짓지는 않습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늘, 날이 밝으면서 유 씨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주변으로 경찰특공대 등 172명을 동원해 재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유병언 씨의 유류품을 추가로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풀과 나무를 베어놓고 매실밭 인근 야산까지 수색범위를 넓혔습니다.

매실밭을 포함해 주요 수색지는 총 3곳입니다.

유 씨의 은신처인 송치재 별장과 별장 인근 구원파 시설인 야망 연수원이 그 대상입니다.

경찰은 유병언 씨의 유류품 중 유 씨가 썼던 안경과 구원파에서 만든 생필품, 또 평소 질환을 앓던 유 씨가 복용하고 버렸을 법한 약봉지 등을 찾고 있습니다.

수색을 통해 유병언 씨의 유류품을 확보하면 유 씨의 도주로를 추정할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송치재 별장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해 유류품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어제 순천서장에 이어 오늘은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 추가로 직위해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우기정)손형안 기자 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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