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개 자사고 교장 '청문 거부' 집단행동
정원식 기자 2015. 6. 29. 21:53
"폐지 염두에 둔 운영평가"시교육청과 갈등 불가피
서울지역 24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교장들이 29일 서울시교육청이 지정취소 청문 대상으로 지정한 경문고·미림여고·세화여고·장훈고 등 4개 자사고의 청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는 자사고 폐지를 염두에 두고 실시된 것”이라며 입학 지원자가 정원의 120%를 밑돌 경우 면접권을 반납하기로 한 기존 합의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고 교장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지난 22일 기준 점수에 미달한 4개교를 지정취소 대상 학교로 통보한 시교육청과의 갈등이 불가피해졌다. 시교육청은 “청문 불응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 예정대로 다음달 6~7일 청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문에 불참하면 시교육청은 4개교를 지정취소 대상으로 확정해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