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지정 취소 논란에도 경쟁률 소폭 상승

입력 2014. 11. 22. 03:33 수정 2014. 11. 2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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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가 오늘 마감됐습니다.

논란에도 자사고의 평균 입학 경쟁률은 소폭 올랐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감 시간에 임박해서도 서류 접수를 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오미선, 학부모]

"학교 수업 분위기가 좋고, 그것도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좋고 그런 점들이 마음에 들어서 지원했습니다."

지정 취소 논란에도 자사고를 지원한 학생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서울지역 24개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1.6:1을 넘어,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인터뷰:김창동, 서울 양정고 교장]

"올해 사실은 자사고 문제로 많은 부분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작년보다 올해 조금 상향돼서 원서접수가 됐고요."

한가람고와 이화여고 등은 경쟁률이 3:1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미림여고 등 7곳은 정원에 미달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지정 취소 자사고들 역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서울교육청이 지정 취소한 6개 자사고 중 세화고는 2:1의 경쟁률을 보였고, 막판에 지정 취소 대상에서 제외된 신일과 숭문고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임성호, 입시전문가]

"자사고 외에 어떤 특별한 대체 학교가 현재 없다는 것, 그리고 교육특구 지역으로 이사, 또는 전학을 가기에도 경제 상황상 어렵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올해부터 내신 제한이 폐지되면서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모집단 자체가 두 배로 됐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올해 모집은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원래 판단을 했고요."

자사고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서울 교육청은 '교육부의 직권 취소'에 대해 다음 주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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