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논란에도.. 서울 자사고 경쟁률 소폭 상승

권기석 기자 2014. 11. 2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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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9급 기술직 인원의 절반 마이스터고 등 출신 선발"

지정 취소 논란에도 자율형 사립고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24곳의 2015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1.69대 1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일반전형과 체육특기전형을 합친 경쟁률 1.69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전형만 비교하면 경쟁률은 오히려 소폭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별로는 한가람고가 3.83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이화여고 3.80대 1, 양정고 2.56대 1, 중동고 2.49대 1, 보인고 2.30대 1 등이었다.

지정 취소 처분 사태를 겪은 6개 자사고는 대부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체육특기전형을 포함해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희고는 올해 미달(0.82대 1)됐다. 배재고·우신고는 지난해에 이어 또 미달을 기록했다. 중앙고(1.46대 1)와 이대부고(1.10대 1)도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줄었다. 세화고만 1.80대 1에서 2대 1로 경쟁률이 올랐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내신 성적 상위 50%만 지원할 수 있던 제한 규정을 없애 경쟁률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졸 성공시대'를 위해 시교육청 기술직(9급) 공무원 선발 인원의 절반을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졸업생 중에서 뽑는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특성화고 기능대회에서 입상한 우수 인재를 실기교사로 채용할 계획이다. 실기교사는 특성화고의 실습을 돕는 교사로 1980년대 이후 24년간 뽑지 않았다.

또 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특성화고 입시부터 내신성적과 상관없는 미래인재전형(가칭)을 신설하기로 했다. 모집 인원의 10%를 중학교 내신성적보다 소질, 적성, 특기, 잠재력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시교육청이 채용 예정인 공무원과 실기교사가 각각 7명, 5명 이내로 소수에 불과해 시교육청 홀로 추진하는 '고졸 성공시대'는 선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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