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지정 취소 논란에도 평균 경쟁률 상승

2014. 11.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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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문고 등 7개 학교 정원 미달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자사고 지정 취소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희고와 배재고 등 지정취소 대상인 6개 자사고의 경우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숭문고, 경문고, 장훈고, 경희고, 배재고, 우신고, 미림여고 등 7개 학교는 정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집계한 2015학년도 서울지역 자사고 24개교 경쟁률 분석 현황에 따르면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일반전형 경쟁률이 1.70대 1로 지난해 1.58대 1보다 올랐다.

학교별로는 한가람고가 3.83대 1로 가장 높았고 이화여고 3.80대 1, 중동고 2.67대 1, 양정고 2.56대 1, 보인고 2.30대 1, 한대부고 2.28대 1 등 순이었다.

지정취소 대상이었던 6개 학교들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경쟁률과 비교하면 ▲중앙고 1.51대 1→1.46대 1 ▲이대부고 1.32대 1→1.10대 1 ▲경희고 0.71대 1→0.67대 1 ▲배재고 0.71대 1→0.67대 1 ▲우신고 0.54대 1→0.42대 1 등으로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세화고의 경쟁률이 지난해 1.81대 1에서 2.00대 1로 높아졌다.

막판에 지정취소 대상에서 제외된 신일고와 숭문고는 각각 1.30대 1, 0.97대 1의 경쟁률로 미달을 면했다.

그러나 숭문고, 경문고, 장훈고, 경희고, 배재고, 우신고, 미림여고 등 7개 학교는 정원에 미달했다. 이 중 경희고를 제외한 6개 학교는 2년 연속 미달 사태를 맞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전반적으로 자사고 평균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을 볼 때, 재지정 취소 논란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여전히 자사고를 선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해에는 상위 50%만 지원했지만 올해는 모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어 당초 신입생 모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올해 미달된 학교들은 스스로 자사고의 향후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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