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 사명 변경 검토"

연지연 기자 입력 2014. 7. 28. 15:08 수정 2014. 7. 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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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이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는 말레이시아 항공사 사정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 발언을 인용, 말레이시아 정부가 항공사명을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는 말레이시아 항공사 지분 69%를 가지고 있다.

이 움직임은 말레이시아 항공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최근 잇따른 사건으로 뒤집어쓴 오명을 일부 희석시키기 위한 조치다. 최근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격추돼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지난 3월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운항 중 실종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잇따른 사고로 말레이시아 항공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의 주가는 올 들어 29% 가까이 하락했다. 또 말레이시아 항공은 지난 3년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항공의 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말레이시아 관광수지를 감안하면 말레이시아 항공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가는 편이 낫다고 말해 사명 변경을 실제 추진하는 데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거리 여객 수송 부문은 개선하고 단거리 여객 수송 부문은 구조 조정하는 방안이나 스핀오프 등의 구조적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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