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투기 2대 동부서 격추..반군 "우리가 쐈다"

디지털뉴스부 2014. 7. 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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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전투기 2대가 23일(현지시간) 반군이 장악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현장 인근에서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5천200m 고도에서 비행 중이던 정부군 수호이(Su)-25 전투기 2대가 여객기 추락현장에서 남동쪽으로 45㎞ 떨어진 드미트리프카 마을 근처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성명은 기초 조사 결과 러시아 영토에서 발사된 로켓포에 전투기가 피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군이 러시아에서 지원받은 미사일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격추한 것이라는 주장에 이어 이번 전투기 피격사건의 화살도 러시아에 돌린 것이다.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군 관계자는 인테르팍스 통신에 "2대의 우크라이나 공격기를 격추했다"며 "수호이-25 1대는 손상을 입고 북쪽으로 날아가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두 번째 전투기는 곧바로 지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 반군 지도자 이고리 기르킨(일명 스트렐코프)도 "(동부의) 사우르-마길라에서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격추됐고 조종사는 탈출했다"면서 "또 다른 전투기 1대도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앞서 올렉시 드미트라시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수호이 전투기 2대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격추됐으며 조종사의 생사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라시 대변인은 피격 지점이 동부 도네츠크주 소도시 스네즈노예 인근이라고 전했다. 스네즈노예는 분리주의 반군세력의 근거지로 지난 17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이 격추된 지점인 그라보보 마을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 전투기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 이후에도 반군 기지와 도로 등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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