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축구계에도 '불똥'

박찬준 2014. 7. 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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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데일리미러

우크라이나 사태의 불똥이 축구계에도 튀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반정부 시위와 러시아의 크림 병합,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에 따른 유혈 충돌로 혼란스럽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에 교전에 계속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까지 터졌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기가 격추돼 추락, 승객 298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누가 항공기를 피격했는지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반군이 서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정세 불안이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소속팀 복귀를 거부하고 나섰다. 팀 복귀를 거부한 선수는 우크라이나 최고 명문 클럽인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 5명과 메탈리스 카르키프 클럽 소속 1명으로 모두 남미 출신이다. 샤흐타르의 5명은 브라질 출신의 더글라스 코스타, 프레드, 덴팅요, 알렉스 테세이라, 아르헨티나의 파쿤도 페레이라로 모두 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최근 프랑스에서 벌어진 올랭피크 리옹과의 친선경기 이후 우크라이나로 가지 않기로 했다. 위험 부담이 큰 우크라이나에서 더는 선수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메탈리스에 소속된 아르헨티나의 세바스티안 블랑코도 오스트리아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서 우크라이나행을 거부했다. 블랑코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피격됐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우크라이나로 갈 생각이 사라졌다"며 "현재 상황은 완전히 비정상적이며, 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갈 것"이라고 했다.

경기 일정 변경도 불가피해졌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자국 클럽인 FC코펜하겐이 우크라이나에서 치러야 할 경기를 중립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유럽축구연맹(UEFA)에 요청했다. 코펜하겐은 29일 우크라이나에서 드리프로와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 3회전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UEFA가 항공 운항도 별로 이뤄지지 않는 나라와 지역으로 덴마크팀을 보내겠다고 해서 매우 우려스럽다"며 "덴마크 외교부는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여행을 금지하도록 권고했다. 코펜하겐이 중립 지역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협회가 할 수 있는 정치적, 행정적 수단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정해진 스케줄대로 일정을 강행할 입장을 표명했지만,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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