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불과 두 달 앞두고..헬기사고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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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유명을 달리한 사망자들의 사연은 모두 애통합니다.
이 가운데, 고 이은교 소방관은 두달 뒤 결혼을 앞두고 있고, 고 안병국 소방장은 바쁜 근무 중에도 병석의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했던 효자였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이은교 소방사는 평소에도 자주 소방관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4일 항공 수색을 위해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은 뒤 최고의 소방관이 되겠다는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
동료들은 바쁜 와중에도 주벼 사람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인터뷰 : 강원소방본부 항공대 관계자]"항상 밝고 명랑하고 솔선수범하고 제일 나이가 어리지만 형님들 잘 챙기던..."
이 소방사는 또 사고 1시간 전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글을 SNS에 올릴 정도로 소방관으로서의 자부심도 강했습니다.
이 소방사는 불과 두 달 뒤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고 해역을 오가면서도 SNS를 통해 예비 아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사이가 돼버렸습니다.
함께 숨진 안병국 소방장은 아버지가 급셩폐렴으로 위독해지자 병원을 직접 오가며 간호했던 효자였습니다.
정성철 소방경과 박인돈 소방위, 신영룡 소방교 역시 힘든 일일수록 먼저 나서는 진정한 소방관이었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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