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단체장 첫 만남부터 '삐걱'

김덕조기자 입력 2014. 7. 24. 10:57 수정 2014. 7. 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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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수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수도권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수도권 공동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데요.첫 안건은 당면 현안인 광역버스 문제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선거 이후 처음 만났습니다.

3개 시·도 단체장들은 수도권 지역의 공통 의제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데 합의하고 1년에 두 차례 정례적으로 만나 안전, 경제, 교통, 환경, 주거 등 공동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처음에 시작하기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반은 성사가 된 것이고 우리가 마음을 모으고 열정을 갖고 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첫 안건은 최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수도권 광역버스 문제입니다.

첫 문제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간의 의견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광역버스의 서울 진입을 늘리고 입석도 유연하게 대처하자는 입장이지만

<인터뷰> 남경필 경기도지사"최근에 우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입석금지 문제만 해도 이것이 경기도만의 힘으로 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

서울시는 광역버스를 늘리는 것보다 환승센터를 늘리는 쪽으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단기적으로는 광역버스의 노선조정이라든지 증설대책을 마려하는 것도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이미 남 지사님에게 말씀드렸지만 환승센터를 함께 설치한다든지"

3개 시도 단체장들에게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습니다.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GTX 노선 문제 등이 남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정책협의회가 제구실을 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선 정당이 다르고 또한 예전에도 박원순 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만나 현안 해결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보여주기`식의 행사에 불과했습니다.

민선 6기의 수도권 대표 단체장들은 이번에는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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