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필요한 제2롯데월드

2015. 5. 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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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안전조치가 완료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시설을 지난달 28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문제가 됐던 영화관의 영상 흔들림도 없었고 수족관 누수 현상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한 보완 조치가 완벽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서울 유명 대학의 건축 관련 교수들이 참석해 부연 설명을 하는 등 보완 조치가 완벽하게 이뤄진 것에 대해 신뢰감을 더했다.

그리고 이들은 롯데 측의 보완 조치에 대해 확신하는 이야기를 여러번 언급했다. “안전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 절대 없다”, “누수 진동 등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무 문제 없는 것을 확인했다” 등의 평가를 스스럼없이 내놨다.

순간 기자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보완 조치에 대해 꼼꼼히 확인했다고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절대 없다”, “아무 문제 없다”는 말을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것처럼 들렸다. 진리를 향해 연구하는교수가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단어 선택이라는 생각에 귀에 거슬리기까지 했다. 만약에 이 곳에서 불의의 사고라도 날 경우 이들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들기도 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무지 탓에 앞서는 걱정일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시설이 재개장돼 탐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익숙해지면, “불필요한 걱정에 입점 상인들만 피해를 봤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도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세월호 침몰 사고도 그랬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도 아무도 그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때문에 안전에 안전을 거듭해야하는 것이다.

이날 롯데 측의 보완조치와 전문가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이런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또 롯데월드타워 인접 건물에서조차 이런 문제가 불거지는데, 123층으로 지어지는 타워에서는 “과연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시민들의 걱정은 여전하다. 이날 롯데 측의 보완조치에 대해 네티즌들은 “많이 양보해서 롯데그룹 다들어오면 안전성 인정해줌(2012****)”,“과연 안전할까 방송국이나 민간안전진단이나 여기저기 제대로 보고 이야기하는 건지, 만약이라도 그러다 사고나면, 나라책임 아님 롯데책임? 참 아이러니하겠죠(toor****)”라는 반응을 보였다.

재개장이 늦어지면서 5월 가정의 달 성수기를 놓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보다는 완벽한 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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