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에 고개숙인 롯데..서울시 '땜질 처방' 급급

정연솔 기자 2014. 12.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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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우여곡절 끝에 제2롯데월드 저층부 상업시설을 조기개장한 롯데그룹이 잇따라 발생하는 사고 뒷수습에 허둥대고 있습니다.롯데 측은 쏟아지는 안전 우려에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했는데요.서울시는 추가 사고가 발생해야 임시사용 취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보도에 정연솔 기자입니다.<기자>[이원우 / 롯데물산 사장 :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 후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 기관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롯데 측이 잇따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서울시가 내린 사용중단 명령을 즉각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공신력 있는 업체에 안전 진단을 맡기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고개를 숙인 겁니다.지난 10월초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제2롯데월드는 내부 천장 균열, 수족관 누수 등으로 안전에 심각한 하자를 드러냈습니다.최근에는 공사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사와 관련해서도 미흡한 위기관리 능력을 드러냈습니다.조기개장을 위해 공사를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임시사용 승인을 내준 서울시로 책임론이 번지고 있습니다.[최승섭 / 경실련 부장 : 애초 서울시는 임시 승인하면서 TF 만들어서 모니터링 철저히 할 것이고 또 문제가 생기가 된다면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그 때 약속했던 게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하지만 서울시는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임시사용 승인 취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서울시 관계자 : 앞으로 사고 횟수라던가 사고 내용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검토를 해서 조치를 하겠다.]그러나 제2롯데월드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한자원 /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뒤늦게 서울시는 안전점검 하러 오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관리감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여준 행태들은 롯데의 문제들을 수습하는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조기개장 후에도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 그런데도 선제적인 조치에는 뒷짐을 지고 있는 서울시의 안일한 대응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SBSCNBC 정연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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