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팬택, 새 주인 찾기 나선다

전설리 입력 2014. 9. 25. 03:31 수정 2014. 9. 2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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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매각 공고

[ 전설리 기자 ]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국내 3위 휴대폰 업체 팬택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팬택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은 24일 일간지와 팬택 홈페이지 등에 매각 공고를 게시했다.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다음달 7일 오후 3시까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팬택 매각공고 신청서를 승인했다.

채권단 실사에서 팬택은 계속기업가치가 3824억원으로 청산가치(1895억원)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각 금액은 청산가치보다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보다 해외 업체들이 팬택 인수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팬택의 영업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 유통망이 있는 중국 인도 등의 업체가 사들이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팬택이 높은 기술력과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인수 후보로는 인도 마이크로맥스가 거론되고 있다.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4월 당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던 팬택에 지분 투자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도 인수 후보군에 들어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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