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이번엔 '현금 확보' 비상

신선미기자 입력 2014. 7. 31. 17:47 수정 2014. 7.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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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크아웃 재개로 한 고비를 넘긴 팬택이 이번에는 현금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말기 판매가 거절당하면서, 경영활동은 물론, 250여개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생사기로에 놓여있던 팬택이 다시 한 번 회생기회를 잡았습니다.

채권단이 이통사들의 수정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워크아웃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팬택은 법정관리를 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팬택의 난항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동통신사가 출자전환 대신 채무 상환 2년 유예로 팬택의 숨통을 트여줬지만, 단말기 판매 길은 열어주지 않아 현금확보에 비상이 걸린 탓입니다.

팬택은 단말기 판매를 통해 900억원(단말기 판매 금액)을 확보하면, 550여개 협력업체에 지급(이달 중 500억원)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통사들이 55만대(3사 합산)의 팬택 단말기 재고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당장 추가 구매가 어렵다며 사실상 거절해, 경영 활동은 물론 250여개 협력사들까지 줄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실제로 협력업체들은 팬택의 경영불안으로 제공한 물량의 대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금융권으로부터 부도 통지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진호 팬택 협력사협의회 대표

"팬택은 6월과 7월의 매출이 전혀 없습니다. 통신3사가 단 한대의 물건도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까지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내일부터 협력사들은 줄도산에 들어가는 거죠."

1800여명의 팬택 임직원들도 월급이 지급되지 않을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팬택.

현금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팬택의 회생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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