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기사회생 "이통사 1500억 채권상환 유예" - "단말기 물량 확보는 여전히 안개속"

디지털뉴스부 2014. 7.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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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의 채무상환 유예 만료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이동통신3사가 팬택이 제시한 1500억원에 달하는 채권 상환유예안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 벼랑끝에 몰렸던 팬택은 다시 시간을 벌게됐고, 새로운 자구책을 위한 방안을 비롯해 해소방안은 팬택 채권단으로 다시 넘겨졌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팬택 채권의 상환을 2년 유예하기로 24일 결정했다.

이통3사는 팬택과 관련한 보유 상거래 채권 전액 1531억원에 대해 2년간 무이자 조건으로 상환을 유예할 계획이다. 이는 이통3사가 팬택과 거래를 통해 보유한 상거래 채권 전액이다. 단 단말기 구매는 시장 수요 및 재고 물량 등 수급 환경 고려해 이통사 별로 판단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이날 SK네트웍스가 이사회에서 팬택의 채권 상환 유예안을 확정한데 따라, KT, LG유플러스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채권의 50%를 보유한 SK텔레콤이 팬택에 대한 채권유예를 공식화할 경우 KT와 LG유플러스도 동참할 것"이라면서 "채무유예를 동시에 공식화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통3사가 팬택의 채무상환 유예를 공식화하면 공은 다시 채권단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앞서 팬택 채권단은 이통사들의 1500억원 매출채권 출자전환을 전제로 팬택의 정상화 방안을 가결시켰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이번 출자전환 이후 추가 지원에 대한 부담감, 향후 팬택 자생력에 대한 회의 등을 이유로 채권단에 답변을 주지 않았다. 특히 단말기 공급물량 확보가 팬택 회생의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팬택은 독자생존과 워크아웃 종료를 위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월 15만~17만대 수준의 물량 구매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최근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가 2만건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팬택의 물량 요구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단말기 수급은 각 통신사별로 판단키로 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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