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회사채 만기도래 위기 넘겨
2014. 7. 17. 10:57
[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는 동부그룹이 이달 초 돌아온 회사채 대부분을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이달초 만기도래한 동부CNI 회사채 500억원 어치에 대해서는 자체자금을 마련해 상환했다. 동부CNI는 보유중인 동부팜한동 주식을 김준기 회장의 장남인 남호씨와 장녀 주호씨에게 매각해 회사채 상환자금을 마련했다. 남호씨와 주호씨는 보유중인 동부화재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동부CNI의 동부팜한농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만기도래한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원은 채권단 지원 아래 차환 발행이 이뤄졌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에 1,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동부팜한농 회사채 700억원과 동부메탈 회사채 300억원도 자체 자금으로 상환했다.
연말까지 남은 동부그룹 회사채는 동부건설 844억원, 동부CNI 200억원, 동부메탈 300억원, 동부팜한농 300억원 등 총 1,644억원으로, 동부그룹은 동부발전당진 매각대금과 자체자금 등으로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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