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계열사 통합 고객우대제도 내달 종료

박소영 2014. 6. 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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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8월부터 자체 서비스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 통합 고객우대제도인 `우리보너스패밀리'를 다음달 완전히 종료한다. 대신 우리은행은 서비스 종료 시점에 맞춰 개별 고객우대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파이낸셜 등 기존 자회사들과 연계했던 고객우대제도인 우리보너스패밀리 서비스를 다음달 31일 종료할 예정이다.

우리보너스패밀리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와 거래하는 고객의 자산을 합산해 총 5단계로 등급을 매긴 뒤 등급별로 각종 수수료와 연회비 면제, 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제도다. 금융지주사들은 대부분 비슷한 제도를 갖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그룹 우대서비스', 신한금융지주는 `탑스클럽', KB금융지주는 `KB스타클럽' 등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우리보너스패밀리 서비스 종료는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에 따른 것이다. 이미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계열사가 매각된 상황이다.

대신 우리은행은 8월 새로운 고객우대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그룹의 강점을 살려 그간 통합 우대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민영화로 인해 서비스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은행의 자체 실적 기준을 정해 우대서비스를 새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 지난 16일 우리투자증권, 광주은행, 경남은행으로의 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ATM) 및 인터넷ㆍ스마트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종료한바 있다.

일각에서는 계열사간 수수료 면제혜택 종료에 이어 통합 고객우대제도까지 사라지면서 우리은행 고객이 이탈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사만으로 운영되는 고객우대제도는 실적합산이나 혜택의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불가피한 상황이긴 하지만 혜택 축소를 겪는 고객 입장에서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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