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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윤일병 구타사망 사건'이 일어난 육군 28사단뿐만 아니라 임모 병장 GO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에서도 구타·가혹행위가 만연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 초부터 올해 6월까지 22사단에서 징계를 받은 병사는 모두 4231명이었고 이 중 구타·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관련 징계가 14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징계사유의 35.3% 수준이다.

1492명의 처분은 영창이 521명(34.9%), 휴가제한은 871명(58.4%)이었다.특히 임 병장 소속 중대의 경우 조사기간 동안 18명이 구타·가혹행위로 징계를 받았지만 이 중 3명에게만 영창 처분이 내려졌다. 나머지는 휴가제한(14명), 근신(1명) 처분을 받았다.

서 의원은 "임 병장이 전입한 지난해 1월부터 사고가 발생한 올 6월까지 22사단 전체병사의 32%, 즉 3명 중 1명 꼴로 징계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병 징계가 폭발적으로 급증했음에도 국방부 차원의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군 지휘부가 먼저 인권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참으면 윤일병 터지면 임병장'이 되는 예하부대의 참극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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