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GOP 총기난사 후속대책 12월말까지 강구"
지난 23일 미사일사령부를 순시하는 한민구 국방장관. |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달 21일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오는 12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9일 국방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2사단 총기난사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육군참모총장이 책임지고 해군과 공군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해 12월말까지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국민의 인식을 군이 받아들이는게 중요하다"면서도 "군대가 워낙 거대한 조직이다보니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린다. 대안을 강구하는 중이니 기다리면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김정은 집권 이후 매우 실전적인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며 "최근 미사일과 방사포를 잇달아 발사하고 있어 수사적인 위협 강도도 예전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한미연합사단 구성과 한미연합사령부 서울 잔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나도 보고를 받고 있는 사안"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미루어지면서 변동요소가 생김에 따라 그 범위 내에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법을 실무선에서 고민하고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한 달여를 맞는 소감에 대해서는 "한반도 둘러싼 여러 가지 주변 안보 정세, 남북한 군사적 긴장과 갈등이 매우 엄중한 시기에 나라를 지키는, 안보의 한 축을 지키는 국방장관을 하게 되니 군복을 다시 입은 심정이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주어진 소임을 확실하게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날이 갈수록 새록새록해진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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