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 부모 투항 권유, 성과 없어..주민 5백여 명 대피
홍한표기자 2014. 6. 22. 20:24
[뉴스데스크]
◀ 앵커 ▶
임 병장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고요, 계속 군과 대치 중입니다.
그러면 강원도 고성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한표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홍한표 기자 ▶
네, 저는 오늘 오후 총격전이 벌어진 제진 검문소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군 당국은 임 병장을 찾기 위해 주요 도주로를 차단한 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낮 총격전이 벌어진 뒤 임 병장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고 헬기와 임 병장의 부모까지 동원해 투항을 권유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후로 추가 총격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요,
군 당국은 일단 주요 도주로를 중심으로 매복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통선 지역에 미확인 지뢰 지대가 많아 시야가 좋지 않은 야간에 수색을 벌이다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군 당국은 민간인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인근 마을 주민 5백여 명을 총격전이 벌어진 곳에서 후방으로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학교 체육관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임 병장에 대한 검거가 시간을 끌면서 주민들은 불안하고 불편한 밤을 또 보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고성군 제진 검문소 인근에서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홍한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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