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는 암덩어리".. 美 추가 공습 단행

2014. 8. 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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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미국이 이라크 북부 지역에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이로써 지난 8일(현지시간) 공습을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해 총 90차례의 공습이 진행됐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미국이 21일 전투기와 드론(무인전투기)를 이용해 현재 IS가 장악한 이라크 북부의 모술댐 근처를 6차례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중앙 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공격을 통해 4대의 수송차량과 포탄 제작소 등을 파괴했다.

미국은 지상군도 추가 파병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미 국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300명의 지상군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파병된 병력을 포함하면 1,000명을 훌쩍 넘는 규모다. 2011년 12월 이라크에서 미군을 전면 철수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IS가 제임스 폴리 미국 기자를 참수한 동영상을 공개한 20일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S를 '암 덩어리'에 비유하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할 일을 계속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미국인이 위험에 처한다면, 그곳이 어디든 우리는 정의가 이뤄지도록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폴리가 무참히 살해되면서 정부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미국 국무부는 이날 시라아에 지상군을 투입해 구조작전을 펼쳤던 사실도 공개했다. 시리아 내부에 지상군을 투입시켰다는 사실은 처음 공개된 것이었다.

미 국무부는 "내부고발자의 제보로 지상·공중 작전을 펼쳤지만 인질들은 현장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 없이 끝난 구출 작전에 비난 여론이 잠잠해질지는 미지수다.

공화당 측은 오바마 행정부가 지나치게 (이라크 사태에) 소극적으로 개입한다고 비난했다. 마크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슬람국가의 위협에 전면적으로 맞설 필요가 있음에도 오바마 행정부가 이를 주저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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