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보선 격전지 수도권 불꽃유세..'민생·경제' vs '무능정부'

배민욱 2014. 7. 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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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여야는 7·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지막 불꽃 유세를 펼쳤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수원병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세월호 특별법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각종 민생법안을 '보이콧' 하겠다고 나서자 새누리당은 '민생 살리기'로 맞불을 놓으면서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과 나라 일꾼이 될 기호1번 새누리당이 꼭 반드시 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안정적인 국회 원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완구 원내대표도 "2기 경제팀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세월호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민생 법안의 통과가 불가하다고 했다"며 "툭하면 민생을 볼모로 삼고,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은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일하는 일꾼 여당이냐, 반대를 일삼는 야합 야당이냐, 경제를 살리는 새누리당이냐, 정쟁을 일삼는 새정치연합이냐의 선택 시간이 다가왔다"며 "유권자 한 명의 표가 민생경제를 살리고, 야합 정치를 심판한다. 또 철새공천, 패륜공천으로 얼룩진 야당의 오만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후 경기 평택을과 김포에서 이동유세를 한 뒤 오후 5시께부터 자정까지 서울 동작을에 당력을 집중했다.

새정치연합도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당력을 쏟아 부으며 막판 표몰이에 총력전을 펼쳤다.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격전지에 화력을 집중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세월호 참사와 유병언 사태를 고리로 '무능·무책임 정부'를 강조,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 위해서다.

새정치연합은 수원정 재보선 현장상황실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유권자들의 한표로 책임지지 않는 정부에 경고장을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재보선은 세월호 참사, 인사 참사, 유병언 수사에서 보여줬던 정부의 무능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국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는 선택을 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독선, 고집과 불통의 정치에 유권자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 엄중히 경고해 주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정말 큰일 나겠다고 생각한다면 투표를 해달라. 내일은 투표를 통해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 진실과 정의를 위해서 내일 꼭 투표해 달라. 그래야 우리나라의 신뢰도, 공동체도, 민생도, 경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진실이 두려운 정권에게 진실의 힘을, 정의의 힘을, 국민의 힘을 보여 달라. 내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선거를 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당직자 회의를 마친 김·안 공동대표는 오후까지 수원지역 3개 선거구 지원유세에 집중했다.

당 지도부는 경기 김포와 평택을로 나눠 유세전을 펼쳤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지도부로는 처음으로 동작을 현장을 찾아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지원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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