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앵커]

7·30 재보선을 하루 앞두고 여야는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과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오늘 마지막 선거운동,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여야는 오늘 막판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칩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동작을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유병언 부실수사 파문 등 변수가 겹치면서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새누리당 나경원, 정의당 노회찬 후보 모두 막판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수원의 3개 선거구와 김포와 평택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이 중에서도 이번 재보궐선거의 승패가 걸려있는 수원에서 각각 현장회의를 개최하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수원병의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차원의 지역 공약 이행을 약속하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는 이후 평택과 김포, 서울 동작을을 돌며 지원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정 지역에 설치한 현장 상황실에서 재보선 승리를 위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간 연석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후 김포와 평택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 특별법 논의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기자]

세월호특별법 논의가 이번 재보선의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여야가 양보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여야 협상에서는 수사를 진행할 특검의 추천권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야당이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여야는 물론 대한변협 등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도 세월호특별법 TF 여야 간사와 정책위의장이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도 난항인데요.

어제 국정조사 특위 여야 간사가 수 차례 만나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 등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야당은 청와대가 재난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이들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들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정쟁으로 몰고가려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당초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하려던 청문회 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정조사 특위 여야 간사는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만나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