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앵커]

여야가 7·30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 차단과 함께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와 특별법 제정을 거론하면서 정권 심판론에 주력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반바지와 반소매 차림으로 경기도 평택을 찾았습니다.

파격적인 옷차림으로 정치 신인 유의동 후보를 지원하며 혁신의 진정성을 내보인다는 전략입니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정치적인 야합이라고 비판하며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 밀착형 민생 후보를 뽑을 것인가, 아니면 야합과 구태로 얼룩진 정쟁꾼 후보를 뽑을 것인가..."

새정치연합에는 재보선 승리를 위해 더 이상 세월호 특별법을 악용하지 말고 이른바 '보이콧 정치'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뒤에서는 국민 모르게 숨어서 후보 나눠먹기 야합을 하고, 앞에서는 세월호 특별법을 선거에 이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두관 후보 지원을 위해 경기 김포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국민의 뜻을 외면한 채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이어 정부와 여당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줘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인터뷰: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주셔야 이 집권 세력이 정신 번쩍 차리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변화를 감당할 것입니다."

김포에서 회의를 마친 뒤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했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권의 추악한 공작 정치를 국민의 힘으로 응징해 주십시오. 억울하게 죽어간 아이들의 넋을 위로해 주십시오."

역대 최대 규모 재보궐 선거가 코 앞에 다가오면서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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