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재·보선 동작을 사전투표소' 단일화 소식 50대 더 민감

조지민 2014. 7.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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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소식 50대 더 민감, 휴가전 투표 온 30대 눈길중장년층 대다수.. "무슨 투표하냐?" 묻는 주민도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25일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7·30 재·보궐선거 동작을 사전투표소가 위치한 서울 사당동 주민센터에는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온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오전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따가운 햇볕에 양산이나 중절모를 쓴 주민 등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대다수였지만 편안한 복장 차림의 20~30대 유권자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25일 사당동 사전투표 현장은 유권자보다 선관위 관계자가 더 많을 정도로 한산한 가운데 차질 없이 투표가 진행됐다. 서울 동작을은 전일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사실상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1대 1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투표소에는 별도의 사퇴안내문이 붙어 있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서 출력되는 사전투표용지에는 기 후보의 이름 옆에 '사퇴' 표시가 돼 있다. 앞서 용지 인쇄작업을 마친 본 투표에서는 사퇴안내문을 부착할 예정이다.

이날 사전투표는 본 투표 5일 전에 치러지는 만큼 적극 투표층에 속한 주민들이 상당수 투표소를 찾은 분위기였다.

이날 투표를 한 박동원씨(55)는 "전날 야권 단일화 뉴스를 보고 반드시 투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를 해봤기 때문에 미리 투표를 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고 했다.

휴가 첫날 투표소를 찾았다는 30대 유권자 최모씨는 "다음 주 여행을 떠나는데 미리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잡았다"면서 "사전투표제가 선거홍보도 되기 때문에 투표율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의 반응도 있었다. 투표를 하러 왔느냐는 질문에 "무슨 투표를 하는 날이냐"고 되묻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주민 임귀선씨(65)는 "문화센터에 왔다가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듣고 했다"고 전했다. 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사당2동 주민센터 인근 남성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아침부터 점심 장사를 준비하다보면 밥 먹을 시간도 없는데 투표할 겨를이 있겠느냐"면서 "선거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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