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보선 접전지역 세몰이..충남·경기-경기·충북 공략

배민욱 2014. 7. 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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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여야는 7·30 재보궐선거를 5일전이자 사전투표 첫째날인 25일 접전지역을 돌며 표몰이에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충남 서산시 잠흥동 김제식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중원지역 공력과 김 후보를 지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야권 단일화를 '후보 나눠먹기 쇼', '짜고친 고스톱', '구태정치'라고 정의하면서 맹비난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서산시 잠흥동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동작구 야권 단일화는 정도에 맞지 않고 당의 지지자와 국민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정당이 선거를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정당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고 그 정당의 미래 역시 없을 것이다. 국민의 뜻은 온데간데없고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략은 결코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윤상현 사무총장은 "짜고친 고스톱은 국민 속이고 우롱하는 것이다. 그간 새정치연합 스스로 후보 나눠먹기 단일화에 절대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이제 정말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어제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동작을과 수원정에 정치공작적 야합을 했다. 국민을 우롱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짓밟는 정치공작적 계산에 따른 숨은 뒷거래이자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며 "표만을 위한 직업 정치꾼들의 묻지마 사퇴를 통한 야합은 민주정당의 존재이유를 포기한 꼼수정치 막장드라마"라고 지적했다.

지도부는 이후 태안 안면 5일장에서도 유세를 펼친 뒤 경기 평택 뉴코아아울렛 사거리 유세로 유의동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또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을 정미경 후보와 수원병 김용남 후보를 지원했다.

김 대표는 안면시장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침체된 경제를 살릴 새누리당 후보를 뽑을 것이냐, 아니면 세월호사고와 같은 참사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야당 후보를 뽑을 것이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평택 유세에서도 "침체된 경제를 살려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길 원하신다면 집권여당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새누리당의 유의동 후보를 국회로 보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수원과 충북을 돌며 세몰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경기 수원 영통구 7·30 재보선 현장상황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특히 세월호참사 1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표류중인 세월호특별법의 책임론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돌리며 이번 재보선에서 책임지지 않는 정부와 여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새누리당의 야권 단일화 비판에도 '당 대 당' 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박근혜 정권의 오만, 독선, 고집불통, 무능무책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고 응수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고위에서 "새정치에 힘을 실어달라. 그래서 책임지지 않는 여당에 경고를 보내달라. 그 힘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안전한 나라, 인간존엄사회를 만들겠다"며 "행동해야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사전투표 할 수 있다. 참사로 인한 국민의 분노, 아픔, 고통을 투표로 표현해달라. 한분도 빠짐없이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표로서 확인시켜 달라"고 호소했다.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죄인을 자처하던 집권세력이 180도 태도를 바꾼건 이번 7·30 재보궐선거 결과에 자만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작동하지 않는 정부를 믿고 신뢰할 국민은 없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은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은 하늘을 찌를 것이다. 이번 재보선은 국민이 집권세력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을 유권자들이 혼내줘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전 의원도 "어제 서울 동작을 기동민·수원 영통 천호선 후보의 아름다운 결단으로 수도권 승리 희망 되살아나고 있다"며 "오만, 독선, 무능, 무책임을 반성할 줄 모르는 박근혜 정권을 이대로 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지방의원 대국민호소대회를 마친 김 공동대표는 박광온 후보, 백혜련 후보, 평택을 정장선 후보를 차례로 지원했다. 안 공동대표는 박 후보, 백 후보, 충북 충주 한창희 후보 지원에 온 힘을 다했다.

안 공동대표는 충주 무학시장 앞 거리에서 한창희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이번 선거는 책임을 묻는 선거다. 한 후보, 우리 충주를 위해서 정말로 열심히 헌신적으로 일한 사람"이라며 "충주가 새롭게 바뀌기 위해서는 '꼭 한창희 후보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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