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막판 성사된 야권단일화, 어떤 효과 나올까

2014. 7. 25. 16: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돌입…노회찬 "숨은표 나오고 있다" "단일화 드라마틱, 박빙 가능성"

[미디어오늘 김유리 기자] 25일 7·30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시적된 가운데 뒤늦게 성사된 야권연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투표율은 이날 오전 6시에 전국 15개 선거구 257개 사전투표소에서 시작돼 오후 1시 기준으로 1.63%로 집계됐다. 야권연대 서막을 알린 서울 동작을은 같은 시간 1.91%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는 2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서울 동작을)가 24일 사퇴한 후 정의당 천호선(경기 수원정), 이정미(수원병) 후보가 일괄 사퇴하면서 야권 후보군이 압축되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25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단일화 성사 이후 주민을 만났을 때 숨어있던 야권 표들이 대거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며 후보 단일화에 따른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후보(좌)와 노회찬 정의당 서올 동작을 후보(우). 사진=이치열 기자

노 후보는 또 "오늘(25일)부터 기 후보가 선거운동에 결합하기로 했고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며 "관망세로 돌아섰던 야권지지 유권자들도 다시 복귀하는 현상이 눈에 띄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기 후보 사퇴 발표가 있던 날 유선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이룬 김종철 정의당 후보와의 야권연대 가능성도 열어 놨다. 동작을에서 넷으로 갈라졌던 야권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표의 확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낳는 대목이다.

또다른 연대가 이뤄진 수원도 기대감이 드러난다. 수원 정에서 사퇴한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대당 야권연대에 (새정치연합이) 불응함으로써 수도권에서 모두 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조성돼있었는데 정의당이 반전 기회를 만든 것"이라며 "지금까지 여론 조사 결과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야권연대가 늦은 감이 있지만 선거일이 가까울수록 수렴효과가 발생해 결과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며 "승패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후보 단일화 과정이 드라마틱했고 노 후보의 경우 대중적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굉장한 박빙 양상으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Copyrights ⓒ 미디어오늘.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