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김무성 "권은희 공천은 오만의 극치"

김현빈 2014. 7. 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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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ㆍ곡성 이정현 선전에 고무

새누리당 지도부가 7ㆍ30재보선을 6일 앞둔 24일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 전남을 찾아 후보 지원유세를 폈다. 최근 전남 순천ㆍ곡성의 이정현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기세를 몰아 호남에서 선거혁명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광주 광산을과 전남 장성, 나주 등 세 군데 선거지역을 돌며 새정치연합의 공천 논란과 이 후보의 돌풍을 부각시키면서 공세를 폈다. 김 대표는 광주 광산구 거리 유세 현장에서 "공천만하면 광주에서 당선된다는 오만의 극치가 권은희 후보에 대한 공천으로 이어졌다"고 새정치연합의 공천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광산구 주민 여러분께서 원하지 않는 후보를 낙하산으로 내려 꽂듯 공천한 것은 새정치연합에서 광주 시민 여러분을 배신한 것 아니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광주 시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함께 유세에 나선 김을동 최고위원은 "과거 순천ㆍ곡성의 이정현 후보와 같은 상임위원회를 했을 당시 광주 발전을 위해 매일 노심초사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광주 광산을 새누리당 송환기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제2의 이정현 의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남 장성군 황룡시장으로 이동해 "새누리당은 광주 전남 4곳에 모두 후보를 냈고 어려운 호남에서 우리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호남 껴안기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유세 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새누리당 광주ㆍ전남 후보들이 호남의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많은 지지와 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근 이 후보 등이 내건 예산폭탄 공약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어 "호남지역민들이 새누리당을 진정으로 사랑해줄 때까지 백번 천번 찾아가 정성을 쏟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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