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검증공방 가열..與 권은희 집중 공략 野 동시다발 공세

박대로 입력 2014. 7. 23. 15:39 수정 2014. 7. 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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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23일 상대방 재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한 검증 공세를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복수의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해 동시다발적으로 공세를 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후보를 겨냥해 "부동산 의혹뿐 아니라 경찰관 시절 모해 위증 혐의, 변호사 시절 위증교사 의혹, 작년 연세대 법학석사 학위 무더기 논문 표절 등 권은희 의혹 시리즈에 본인이 직접 답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권 후보의 남편이 2011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사들인 상가 수가 무려 14채에 달한다. 어떻게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내는 사람이 불과 1년7개월 만에 상가 14채를 살 수 있느냐"며 "보통 사람 같으면 평생 1채도 살까말까 한데 특정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14채를 샀는지 답해 달라"고 했다.

같은당 윤영석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권 후보는 배우자의 법인이 상가 7개에 설정된 채권을 인수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상가 16개의 채권을 인수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의혹내용을 소개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어 "지난 22일 권 후보의 배우자 1인 주주인 법인 소유의 오피스텔에 권 후보 부부가 임대차 신고도 없이 사실상 거주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던 상황이라 더욱 충격적"이라며 "매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잘못된 공천을 하루 빨리 인정하고 권 후보의 사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렇듯 무수한 의혹에도 권 후보자는 캠프를 통해 문제없다는 식의 설명만을 반복하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며 "해당 법인의 재무제표를 빨리 공개하고 법적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상세한 해명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복수의 새누리당 소속 재보선 후보들을 겨냥해 동시다발적으로 검증 공세를 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원병 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가 재산 수억원을 허위 축소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재재선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후보는 본인이 축소 신고를 인정한 만큼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충남 서산·태안 김제식 후보를 겨냥, "김 후보는 전관예우, 부동산투기, 자녀재산 등 3가지 의혹에 대해 한점 숨김없이 낱낱이 해명해야 한다"며 "김 후보는 이것 말고도 병역을 회피했다는 의혹, 선거법을 수차례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경기 김포 홍철호 후보를 겨냥, "굽네치킨의 법인 지엔푸드(홍철호 후보의 동생이 대표)는 작년에만 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지만 굽네치킨의 이 같은 성공스토리도 남양유업, 세븐일레븐처럼 을(乙)인 가맹점주들의 눈물로 써내려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굽네치킨을 포함한 국내 18개 업체는 지난 2009년 가맹점 시설교체 비용 부담 전가, 기존 가맹점 인수자에게 가입비 이중부과, 물품대금의 현금결제 강제 조항 등 불공정약관 문제로 공정위로부터 수정 및 삭제 조치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소개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대전 대덕 정용기 후보를 겨냥, "구청장의 연봉은 약 8000만~9000만원 정도 되고 배우자는 특별한 소득이 없는데도 8년간 약 10억원의 재산이 증식됐다고 하는데 이는 결코 납득할 수 없다"며 "정 후보는 재산증가 이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어 "또 정 후보는 구청장 재직시절 수익은 크지 않으나 반복적인 주식 매매를 했다. 이는 명백하게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위반된 사항"이라며 "구청장이 공무시간에 주식투자를 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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