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병언 후폭풍' 촉각

오인수 입력 2014. 7. 23. 12:11 수정 2014. 7. 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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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씨가 뒤늦게 숨진 것으로 확인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연일 철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유병언 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된 이후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7·30 재·보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신경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유 씨가 은신해있던 별장 바로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0일이나 지난 뒤에 신원이 확인된 경위를 놓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시신 발견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각종 루머가 재·보선과 관련해 여당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야당은 선거를 앞두고 각종 의혹과 루머를 확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특별법 등 후속조치에 소극적인 여권을 투표로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며 "국민의 표가 모여야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수 있다"고 투표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야권은 검경의 수사 무능을 질타하는 여론에 힘입어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압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늘 세월호법 처리를 촉구하는 1박2일 도보 행진에도 동참할 예정입니다.

[앵커]

재·보선 이야기도 좀 해보죠.

야권 단일화가 서울 동작을을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는 것 같습니다.

기동민 후보가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제안에 입장을 내놨죠?

[기자]

네.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노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 후보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겠다"면서 "진정성과 선의로 적절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는데요.

기 후보가 단일화 요구에 응하면서 동작을 야권 연대는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단일화 방식을 두고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 후보는 모레 사전투표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만큼 두 후보간 담판 형태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에 노 후보는 여론조사를 거쳐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기 후보와의 야권 연대를 전격 제안한 노 후보는 내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후보직에서 물러나 기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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