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단일화 논의, 국민 기만" 맹비난

이국현 입력 2014. 7. 23. 11:59 수정 2014. 7. 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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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새누리당은 23일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서울 동작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돌입한 데 대해 "구태 정치로 나가는 국민 기만의 과정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수원시 영통구 7·30 재보선에 출마한 임태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포기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며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데 선거에 출마했다가 포기하는 것은 정당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어제 노 후보가 정말로 정의롭지도 못하고 새롭지도 못한 제안을 했다"며 "기 후보는 단일화가 새 미래를 위한 협력의 과정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단일화는 구태 정치로 나아가는 국민 기만의 과정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 "기 후보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갖고 있다"며 "두 대표는 기 후보를 패륜공천도 모자라 기어이 정치적 미아로 만들 것인지 지켜보겠다. 차라리 이럴 바에야 새정연과 정의당이 합치는 게 더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많은 국민이 예상했던 선거 때면 어김 없이 나오는 뻔한 스토리"라며 "선거 때마다 일단 출마한 뒤 국민의 뜻이라며 단일화를 종용하는 야권의 '묻지마 단일화' 드라마가 또 다시 재현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재보선이 또 다시 유권자를 우롱하고 무시하는 전형적인 나눠먹기 선거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에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야권은 더 이상 후진적 '묻지마 단일화'는 이제 그만하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하는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최정우 상근부대변인 역시 "정의당의 이름을 걸고 '나의 호(號)는 완주'를 외치던 노 후보는 정치계산적 행보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후보 사퇴는 물론 정계 은퇴도 선언해야 한다"며 "동작을 선거는 야권에게 개혁의 명분도 측근 챙기기의 실리도 정당 후보로서 책임감도 없는 3무(無) 선거"라고 비난했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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