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재·보선 쟁점되나

이가은 2014. 7. 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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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을 두고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야권은 정부의 무능이 드러났다며 공세의 고삐를 당겼는데요.

여권은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면서도 7·30 재·보궐선거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권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된 것에 대해 '유병언 검거 작전' 실패라고 규정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생포는커녕 시체를 은신처 코앞에서 발견해놓고 40일간 방치한 어이없는 정권, 어이없는 검찰, 어이 없는 법무부장관입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왜 이같은 혼란이 왜 벌어졌는지 직접 답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새누리당과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서 기선을 잡는 한편 재·보선을 앞두고 정부 무능론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특히 "무능한 경찰이 40일이 넘도록 유씨의 시신을 확인조차 하지 못했다"며 경찰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40일이 넘도록 시체가 누구의 것인가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잘못, 이거 누군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정부에 대해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여 정부에 대한 무능론이 집권 여당에까지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선거전에 어떻게 작용할지 정치권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뉴스Y 이한승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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