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길환영 KBS사장 해임제청, 대통령 재가만 남았다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길환영(60)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가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5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야당 추천 이사 4인이 제출한 길 사장 해임 제청안을 찬성 7, 반대 4로 가결했다. 길 사장은 이사회에 참석,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새노조는 "길 사장이 사실상 퇴진함에 따라 우리는 미리 약속한대로 즉시 파업 대오를 멈추고 우리들의 일터인 방송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앞서 여러 번 밝혔던대로 길 사장의 퇴진은 우리 싸움의 목적지가 아니다. 아니,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 방송 KBS를 정권의 방송으로 망가뜨린 길환영 사장이 해임된 오늘이 KBS 역사에서 방송 독립의 날이 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이번 투쟁의 경험과 결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그 어떤 정권과 사장으로부터도 방송 독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S 이사회는 해임 제청안에 기재할 해임 사유를 놓고 논쟁을 벌일 것이고, 해임제청안 표결은 다시 보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달 29일 KBS 이사회는 상정된 해임제청안 표결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총파업 8일째인 양대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대 노조는 해임제청안 가결 후에도 사장 선임방식 개선과 보도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알렸었다.
길 사장의 해임은 KBS 사장 임면권자인 박근혜(62) 대통령의 재가 여부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여당 추천 이사 7인과 야당 추천 이사 4인으로 구성된 KBS 이사회가 해임제청안을 의결한만큼 박 대통령도 이를 거부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
해임제청안 의결로 김시곤(54) 전 보도국장의 '청와대 보도 개입' 폭로로 촉발된 KBS 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KBS는 2600여 조합원이 소속된 KBS노동조합과 1200여 조합원이 소속된 새노조가 처음으로 연대 파업을 벌임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결방되는 등 방송에 차질을 빚어왔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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