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감염자' 2명서 5명으로.. '시한폭탄' 확산일로

이용권기자 2015. 6. 15. 1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산발적 확산

5명 추가 확진 총 150명… 격리자 5000명 넘어 비격리상태 수백명 접촉 '슈퍼전파 위험군' 늘어 방역당국 "총 격리자 1만명 가능성 → 계산착오" 또 혼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5명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이 중 3명이 4차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3차 유행의 고비가 시작됐다. 4차 감염자 숫자가 소수의 산발적 현상에 그칠 수도 있지만, 정부의 방역망 밖에서 감염자 1명이 수백 명과 접촉하는 '시한폭탄'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대규모 확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일 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돼 총 16명이 됐고, 퇴원자도 4명이 증가, 14명이 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에서는 과거 환자 경유지였던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5명 중 3명이 4차 감염자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과 대전 대청병원 병동에서 각각 1명이 나오는 등 그동안 하루 최대 23명 등이 발생하며 2차 대유행을 일으켰던 3차 감염자는 2명으로 줄었다. 건국대병원에서 발생한 150번째 환자(44)는 이달 6일 76번째 환자(여·75·사망)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48번째 환자(여·39)는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사망한 36번째 환자(82)에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147번째 환자(여·46)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123번째 환자(65)와 같은 의원급 의원에서 체류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수는 소폭 늘었지만 4차 감염자가 전날 2명을 포함해 5명으로 늘었고, 수백 명의 일반인과 접촉한 감염자가 계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격리자는 전날보다 360명이 증가한 5216명으로 늘었다. 2차 유행이 줄어 격리해제자도 649명이 증가한 3122명이 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관련 격리자가 5588명이며, 이에 따라 총 격리자가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가 "이는 능동감시자 등을 포함한 계산착오에 의한 것"이라고 정정, 또다시 혼선을 드러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