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고액 후원 사실 아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내정된 황우여 후보자가 해운회사들로부터 고액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은 황 후보자가 당대표 시절이던 지난해 4개 해운회사에서 총 2000만원을, 2012년에는 2개 해운회사에서 1000만원을 후원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 측은 황 후보자가 지난해 6월 해운 전문업체 A사의 정모씨와 항만하역 업체인 B사 이모 대표로부터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각각 후원 받고, 수출입 화물업체 C사 심모 대표로부터도 500만원을 후원받았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배 의원이 제기한 후원자들은 회사나 협회가 아닌 개인의 자격으로 황 후보자에게 직접 후원한 것이 아니라 후원회에 기부한 것으로 황 후보자 후원회가 기부받은 것"이라며 "해운회사 소속이라 지목한 정모씨는 회사원이고, 정모씨와 연관짓고 있는 회사 또한 해운협회에 가입한 연안 해운회사가 아닌 외항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모, 심모씨의 소속 회사 역시 해운협회에 가입한 회사가 아니며 두 사람은 인천 항만 하역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해명했다.
황 후보자 측은 또 "배 의원 측의 주장처럼 500만원을 기부한 나모씨가 선주협회 부총재로 근무한 사실이 없고, 황 후보자가 인천해양소년단 총재를 역임할 당시 이사로 친분을 쌓아왔으며 개인적인 친분으로 후원을 했다"고 밝혔다.
황 후보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바다와 경제 포럼'을 선주협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당대표 자격으로 오찬까지 이어진 방송사 주최 토론회에 참석했다"면서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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