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황우여 두 손녀 이중국적"..검증 본격화

윤정아기자 2014. 7.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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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년 與 대표 시절 해운회사들 집중 고액 후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본격적으로 인사 검증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가 해운회사로부터 고액 후원을 받은 사실, 해군 장교 신분으로 대학원을 다닌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손녀들의 이중국적 문제를 지적했다.

23일 박홍근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황 후보자의 두 손녀는 현재 이중국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황 후보자의 주민등록등본을 살펴보면 장남의 두 딸은 지난 2011년과 2013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둘째의 경우 황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당일인 7월 15일 출생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후보자의 장남은 2001년 미국 유학생활을 시작해 2005년 한인 출신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했으며, 2008년 영주권을 취득했지만 병역이행을 원하는 황 후보자의 요구로 귀국해 군복무를 마쳤다.

황 후보자 측은 "병역까지 마친 후보자의 아들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한국 국적을 얻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가 새누리당 대표 시절인 2012∼2013년 해운회사들로부터 집중적으로 고액 후원을 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대가성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배재정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지난해 4개 해운회사에서 총 2000만 원을, 2012년엔 2개 해운회사에서 1000만 원을 후원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수출입 화물업체 A사의 심모 대표가 개인 정치후원금 최고한도인 500만 원을 후원했는데, 이 회사는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해운비리 연루 혐의와 관련해 인천지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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