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는 뒷전"..대학원 다닌 정종섭 안행 후보자

김훈기 2014. 6. 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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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자보다 배 이상 긴 3년9개월간 다녀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육군 법무관으로 근무하던 3년9개월간 서울소재 대학원을 다니며 석박사 과정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군 복무 중 1년 반가량 대학원을 다닌 문창극 총리 후보 보다 배 이상 긴 기간이다.

게다가 군 복무지가 서울과 강원도 화천, 경기도 용인이었던 적도 있어서 '위수지역'을 벗어나 사실상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진성준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1985년 4월부터 1989년 1월까지 45개월 동안 육군 군법무관으로 복무했다.

정 후보는 1986년 2월 경희대 법과대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3월부터 1989년 1월까지는 연세대 박사학위 과정을 다녔다. 군 복무기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정 후보자는 1985년 4월 강원도의 7사단 안전장교로 복무를 시작해 서울 육군본부 법무감실 보통검찰관, 경기도 수도군단 법무부 심판부장, 55사단 법무부 법무참모 등을 거쳤다.

무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위수지역 이탈' 의심을 사면서까지 군 복무와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겸한 것이다.

앞서 정 후보자는 논문 중복게재가 의심되는 정황이 무더기로 드러나기도 했다. 국내 대표 헌법학자라는 세간의 평가가 무색하게 윤리적 문제까지 지적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문창극 후보자에 이어 정 후보자 역시 청문회에서 특혜와 편법 군 복무 의혹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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