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국회 청문위원장에 '저격수' 박지원 내정

이승필 2014. 6. 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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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 몫인 인사청문위원장에 '청문회 저격수'로 불리우는 박지원 의원을 내정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 의원은 문창극 후보자의 오늘(15일) 사과를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문창극 후보자가 총리에 지명된 이후 트위터에 계속해서 비판 글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지명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극우 세상이 열린다"를 시작으로 "낙마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다", "국민은 제2의 일본총리를 대한민국의 총리로 원하지 않는다" 등 엿새 동안 모두 17건을 올렸습니다.

야당은 이런 박 의원을 인사청문위원장에 내정해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09년 연이은 폭로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사퇴시키고 2010년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낙마를 이끌어 청문회 저격수로 통합니다.

박 의원은 문 후보자의 오늘 사과 이후에도 사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지원/새정치연합 의원 : 비겁합니다. 어떤 말보다는 사퇴로 국민과 역사 앞에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박 대통령의 문 후보자 밀어붙이기는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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